2022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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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아님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1년이 지나갔다.
올 한 해는 어떻게 지냈는지 내가 기억하기 위해서 작성하는 회고!

👩🏻‍💻 회사 & 업무

여름쯤부터 개발팀 위에 개발실이 생기고, 팀의 R&R이 정리되면서 팀이 바뀌었다.
레거시 프로젝트를 새로운 프로젝트로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였는데 패기롭게 손들고 지원했다. 🙋🏻‍♀️

그래서 통합 어드민 업무를 하던 팀에서 새 프로젝트를 맡은 팀으로 팀이 변경되었다.
또 일주일에 1~2번만 출근하고 풀재택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재택할 때 컨디션 관리가 정말 쉽지 않았다.
일과 생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힘들었고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 일만 한 것도 아니였음ㅋㅋㅋ)
초반에는 오히려 재택할 때 컨디션이 떨어졌었다. 🥲
이제는 밥 먹고 잠깐 집 앞에 산책하러 다녀오기도 하고, 중간중간 환기가 필요할 때 폼롤러로 스트레칭해주기도 한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디폴트가 재택근무로 바뀌고 나서 고민했던 것은 온라인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소통하다 보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가능성이 있고 말로 가볍게 물어볼 것들은 괜히 부담스러워서 물어보기가 꺼려진다.
사실 아직도 뭐가 베스트인지에 대한 해답을 완벽하게 찾은 것 같진 않지만 내가 찾은 방법은 그냥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자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은 시간을 이 말을 할까 말까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지 말고 그냥 말하기로 했다. 말이 어렵다면, 노션이나 미로 등의 툴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직 미로 쓰는 게 어색하지만 많이 써봐야지.
개발자는 개발 외에도 잘해야 하는 게 많다는 걸 깨닫게 되는 요즘.
또 연말에 평가 시즌이 되면서 느꼈던 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했던 것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도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막상 내가 1년 동안 뭘 했는지 적으려니까 막막하기도 하고, 그때 잘 적어둘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앞으론 한 달마다 간단하게 뭘 했는지와 어떤 것을 고민했는지를 적어두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

📙 프로젝트, 스터디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다.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구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사정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공통 컴포넌트를 만들어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보았다.
열정적인 분들과 프로젝트 외적으로도 개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유익했던 스터디.

모여 디자인 시스템
https://justcodeitstudy.github.io/moyeo-design-system/?path=/story/components-accordion--default

💪🏻 건강

10월에 코로나에 걸렸다..나는 안 걸릴 줄 알았지.
생각보다 크게 아프기도 했고, 격리 이후에도 감기가 오래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영양제 챙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
나는 살기 위해 운동을 하는 타입인데, 오랫동안 해오던 헬스와 필라테스가 어느 순간 재미가 없어졌다.
무언가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배워나가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내가 못 하는 수영을 배워보기로 했다.
정말 운동능력이 0에 수렴하는지, 배운 지 세달된 지금도 자유형을 잘 못하지만,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나도 리조트 수영장에서 혼자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겠지 😌

🛫 여행

올해 다녀온 여행

부산

세부

제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떠나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나 혼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여행을 좋아한다.
2023년에도 여행 많이 다녀야지.

✍🏻 기록

블로그 열심히 쓰자고 했는데 작심 몇 달이 되어버렸다.
뜸하더라도 꾸준히 써야겠다.
12월 되어서는 일기도 쓰기 시작했다.
다이어리 꾸미고 이러면 며칠 못 가서 안 쓰게 될 거라는 걸 알아서 그냥 오늘 어떤 일정이 있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5~6줄 정도로 간단히 적고 있다.
2023년에는 기록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 welcome 2023

1년 동안 열심히 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100% 확실히 열심히 산 건 아니라는 뜻이겠지.
내년엔 좀 더 덜 긴가민가한 한 해를 살아야지.
내 올해 동기부여는 역시나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더더 열심히 그리고 잘해야겠다는 의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적을 순 없지만, 2023년에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잘, 그렇지만 너무 숨차지는 않게 #가보자고